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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 Away from her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어웨이 프롬 허 (2006)
Away from Her
 

 로맨스/멜로, 드라마 / 캐나다 / 110 분 / 개봉 2008-03-27  
감독: 사라 폴리 
출연: 고든 핀센트 
 (그랜트 앤더슨 역), 줄리 크리스티 (피오나 앤더슨 역),
올림피아 듀카키스 (마리안 역), 
 크리스틴 톰슨 (크리스티 역), 마이클 머피 (오브리 역)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영화"Away from her"와
그속에  영화음악 "Isla Grant"의 "Only Yesterday"의 아름다운 멜로디입니다.


Where have the years gone, my how they flown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
The kids have all moved on my how quickly they'd grown
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
The first time I met you, the touch of your hand
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순간의 감동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
Is it really a lifetime my dear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진정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아요
Your hair has turned to silver once shown like gold
그때는 당신의 머리칼도 금발이었는데
어느덧 은발로 바뀌어있어요 하지만,
But the smile I see within your eyes never will grow old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에 배여있는
그 미소는 지금도 여전히 다정하기만 해요
The softness in your voice
when we first met it's there today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들려주던
당신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예요
Love I hear in every word you say
지금도 당신의 한마디 한마디 말 속에는
사랑이 넘쳐난다는 걸 나는 알 수 있어요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아, 모든 것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Only yesterday I fell in love with you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일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Only yesterday you said you loved me too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던 그 말도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The plans we made when we were young
Are now so very far away
당신과 둘이서 세웠던 젊었을 적의
그 계획들도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But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벌써 아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



   

우리 결혼하면  재미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청혼하는 그녀에게,  즉시 그러자고 대답한 그
그녀에게 생명의 환한 광채가 느껴졌단다
그럴수 있겠지 겨우 18세 였으니....

새순이 올라오는 듯한 기운이 그녀 주변에 넘쳤겠지...
그들은 결혼 후 한번도 떨어져 지내지 않고 44년을 같이 살았다.


 


함께 스키를 탄다,
할강 보다는  크로스 컨추리...
그들의 삶도 크로스 컨추리 스타일이다.





함께 이야기 한다. 뭐든...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함께 산책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함께 식사를 한다. 매일 매일...





함께 책을 본다.
잠들기 전 남편은
그녀에게 오딘의 [아이슬란드에서 온 편지]를 읽어 준다.




남편은 교수였다.
젊고 아름다운 여학생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고
그중에는 죽기까지 그를 사랑한 여학생도 있었다.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그녀를 떠나지도 않았고
그녀를 버리지도 않았다.


 


생명의 광채가 넘쳤던 그녀에게 알츠하이머라는 병이 찾아왔다
불이 환하게 켜진 큰 저택의 수많은 방에 불이 하나 하나 꺼져 간다
마침내 저택이 어둠속에 잠겨 버리는 것과 같은 병이라고 한다.
최근 기억부터 사라진단다.

후라이팬을 냉동실에 넣는다거나
와인을 와인이라 부르지 못하거나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야 하는걸 모르고
극장안에 불이 났을때 어디에 전화 해야 하는지 생각나지 않고
스키를 타고 나갔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을 잃어 버린다.

그녀는 결심 한다.
병이 더 깊어 지기전에 요양원으로 들어 가기로,,...






알츠하이머 전문 요양원의 규칙은
처음 한달간 면회 금지다.
한달은 요양원 생활에 적응하는 최소의 기간이란다.
부부는 결혼 후 처음으로 떨어져 지낸다.

한 달 후
그녀는 남편을 감쪽같이 잊어 버렸다.
그곳에서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이제는 모든것을 그 남자와 함께 한다





함께 카드 게임을 하고
함께 산책을 하고
함께 이야기 한다.





남편은

힘에 부치도록 그 남자를 위해 온갖
수발을 다 들어 주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한 
그녀의 모습에 가슴 아파 하면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를 찾아간다.

그녀를 포기 하지 않고
그녀 곁을 떠나지 않는다.
그녀를 떠나는 건 사랑에 빠진 그 남자다.
남자가 요양원을 떠나자
그녀는 상실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절망에 빠져 점점 병이 깊어 가는 그녀...

기분전환을 해 주려고 20년간 살았던
집으로 데려와도
집으로 데려다 달라는 그녀를 요양원으로 보낸 후
그는 결심 한다.
그녀를 멀리 멀리 보내 주기로....






사랑하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아 주기위해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것과, 하기 힘든것 모두를 한다.
아내가 사랑에 빠진 남자를
아내에게 선물로 데려온 남편
꺼져 버린 그녀의 방에 잠깐 불이 들어 온 것일까...
그녀는 남편을 알아 본다.

남편이 읽어 준 오딘의 [아이슬란드에서 온 편지]를 기억해 내고
남편에게,
당신은 나를
버릴 수도 있었는데
버릴 수도 있었는데
버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하며 꼭 안아 준다. 

멀리 떠나기 전 그녀는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일까....
남편에게 마지막 선물을 한 것일까.....
이런 남편이라면 44년 아니라
100년이라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이 아니라 천사의 수준...
너무 쉽게 헤어지고
너무 쉽게 잊혀지고
너무 쉽게 사라지는
요즘 사랑...

이런 남자라면 전설같은 사랑을 남길 수 있겠지...
현실에는 없고 영화에서나 있는 남자일까...
"진실은 그게 아닐까?
비록 우리 이렇게 멀리
고역의 땅으로 흘러와
후회할지라도
계속 마음을 다 잡아
공통의 신념을 위해
개인의 다른 생각은 버리고
손을 잡고, 발을 맞추어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은 항상 손을 잡는다
겁에 질렸을 때도
연인들은 떠날지 머물지
결정하지 못한다"

"예술가와 의사는 번번히 돌아온다"
"미친 사람만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의사들은 떠나면서 계속 걱정한다"
"자신의 기술이 고통 받고 버림받을 것을"
"거인들과 요정들을 오랫동안 보아온 연인들은
"자신들의 몸집은 그대로인지 의심한다"
"그리고 예술가는 조용히 기도한다"
"세상 그 무엇보다 순수한 걸 찾게 해 주소서"
"독특한 것이어야만 합니다"
"이를테면, 역사의 모습을 깨닫게 해 주소서"

"저의 의심과 방황이 사라지도록"
"오늘과 어제가 한 몸처럼 같도록

 - 자유맨님의 글에서 -

감사합니다.

 



 
                                      ★ 줄거리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 그녀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
            44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부부 `그랜트`와 피오나`에게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온다.

            아내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것. 피오나는 자진해서 요양원에 입원하고 그랜트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결정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피오나가 요양원에서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무리 애써도 아내의 기억을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게 된 그랜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 아내를 보내주는 것임을 깨닫고,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편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는 병으로 인해 떠나는 사람과 그로 인해 남은 사람이 겪는
            외로움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진행시켜나간다. 감동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감정선으로 관객들을 함께 걷게 만든다. 억제된 색감의 미학을 지닌 사색적인
            산책로와
            같은 느낌을 지닌 작품이다.


            원작은 앨리스 먼로의 단편 "The Bear Came Over the Mountain" 이다.
            닥터 지바고에서 '라라'역을 맡았던 '줄리 크리스티' 는 그녀의 나이 67세인데도 우아하고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