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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음

우리가 힘들 때 할수 있는 방법!

 


              우리가 넘을 수 없는 장애와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과 마주쳤을 때, 숭고한 풍경이 그 웅장함과
              힘을 통해 우리가 원한을 품거나 탄식하지 않고 그 사건을 받아들이도록 상징적 역활을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구약의 신이 알고 있었듯이, 물리적으로 인간을 넘어서는 자연의 요소들- 산,
              땅의 띠, 사막-을 끌어 들이는 것은 위축된 인간의 기운을 북돋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일 세상이 불공정하거나 우리의 이해를 넘어설 때, 숭고한 장소들은 일이 그렇게 풀리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바다를 놓고 산을 깎은 힘들의 장난감이다. 숭고한 장소
              들은 우리를 부드럽게 다독여 한계를 인정하게 한다. 보통의 경우라면 한계에 부딪힐 때 불안과
              분노를 느끼겠지만, 우리에게 도전하는 것은 자연만이 아니다.

              인간의 삶도 똑같이 압도적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훌륭한 태도로, 가장 예의를 갖추어 우리를 
              넘어서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아마 자연의 광대한 공간일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

              - 여행의 기술 중에서 / 알랭드 보통 -



              오랜만에 좋은 글이 있어서 올려 본다.
              삶이 항상 좋기만 않듯이 힘들 때 우리가 행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과 함께 많은 용기와 힘을

              부여받고 밝은 미래를 꿈꾸듯이, 자연앞에 우리의 존재는 아주 작은 미물이지만, 많은 일을
              해낼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무너지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도전하는 미래의 두려움도 있지만 거기에 따른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볼수 있는 긴장과
              함께 스릴이 느껴진다. 그런 성취욕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속에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오랜 고민끝에 새로운 직장으로 첫 출근을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힐겸 표시해둔 책 한 줄로
              위안을 삼고 있다.

              오랜만에 티스토리로 와서 글을 올리니 감회가 새롭다. 글은 자주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한번씩 올릴수 있는 글이 있어서 마음만은 행복하다. 더 이상은 욕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