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이 주는 또 다른 의미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는 코스모스처럼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차한진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마주 보아도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고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은빛 향기를가슴에 품어보고싶다. 오늘 지인을 만나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하면서 담소를 나누었다.일상적인 얘기가 그렇지만 가을을 넘어 겨울의 문턱에서많이 쓸쓸해 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