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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느낌

내가 다니는 계족산의 모습




계족산은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산이다. 계족은 닭의 다리라는 뜻으로 산의 모양이
닭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닭발산 혹은 닭다리산이라고 불려왔다.
대전 시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산으로 그 주변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회덕과 송촌동을 내려다 보고 있다. '맨발로 숲속 황톳길을 걷고 달린다'는 주제로 해마다
5월 둘째주 일요일에 열리지만 올해는 구제역 확산문제로 10월에 열렸다.

지난번 10월 3일 일요일에 '제5회 에코원 선양 마사이 마라톤 축제'가 대전시 대덕구 장동
산림욕장(계족산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2006년도 부터 시작)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달리는 '선양 마사이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인원이 5500여명이 되었다.

대전지역의 소주 제조업체인 에코원 선양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주한 네덜라드와 필리핀
대사관의 외교관 가족 20여명을 비롯한 31개국 600여명의 외국인및 주민등 5500여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5km 가족맨발걷기코스와 13km 맨발달리기코스로 진행된

계족산 숲속
황톳길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숲에선 130여개 스피커를 통해 코스에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와 맨발로 걷고 달리는 동안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마사이마라톤은 숲에서 열리는 관계로 참가자를 5000명까지 제한한다. 지구촌 유일의
맨발문화축제 명성으로 참가 신청자가 많이 몰린다고 한다. 
오늘은 그때 다른 일로 참가를 못해서 소개글만 올린다. 내년에는 참가해 보고 자세한
내용을 올릴까 한다.

동네에서 하는 행사라 마음 뿌듯한 관계로 잠시 소개를 해보았다.
오늘은 계족산의 다른 길인 내가 주로 다니는 가벼운 산행의 좋은 코스로서
간단한 사진만 올려본다.

여기가 '비래사'를 지나서 올라가는 길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이 연신
내려와
사진 찍기가 그랬는데 마침 조용해서 얼른 눌렀다.



저위가 '절고개'라고 해서 체육시설도 있고 정자도 있으며 아저씨가 가판으로 파는
판매대도 있다.
올라가서 라면이든 삶은 계란이든 먹으면 정말 꿀맛이 따로 없다.그래서
한 번씩 같이 올라가면
꼭 먹는 곳이다.  공기도 맑고 한참을 올라와서 잠시 쉬는 곳이라
그런지 뭘 먹어도 맛이 있나 보다.


여기는 그 '절고개'에서 잠시 쉰 다음 바로 이어지는 길이 '에코힐링 맨발코스'인
황톳길이다.
바로 '맨발 마라톤 대회'가 열린코스다.


이 코스가 산을 한 바퀴를 도는 코스이기 때문에 걷는데는 시간이 4시간 정도가  걸린다.
내가 한 번 시간 내서 한 바퀴를 돌고 집에 오니 너무 무리가 갔는지 며칠을 고생을
한 기억이 있다.
길을 하나 돌아도 또 다른 길이 계속 있기에 많이 힘들었던 코스이나
처음이라서 인지는.. 한 3시간 거리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돌고 집에오니 깜깜한
저녁이 되었다. 거의 7시간을 걸은 것 같다.

저 앞이 좀 전에 얘기한 '절고개' 정자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안찍고 멀리서 찍어 본다. 
저 아이도 아빠랑 한 바퀴를 돌았으면 꽤 먼 거리인데 씩씩하게 잘 걷는다.
나의 어렸을 때처럼.. 그때는 하루종일이라도 잘 걸어다녔는데...시골 할머니 집이 멀어서
방학때 마다 가는 할머니 집을 혼자서 찾아 가는데, 산고개를 세번을 넘어서 가다 보면

하루종일 걸어야 한다. 그때는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식구들도 신기해 할 정도 였으니..
처음에는 아버지가 데려다 주셨는데 다음부터는 동생들하고 아니면 혼자서도 잘 걸어갔다.
지금은 한적한 산길은 무서워서 다니지 못하지만..
 



이제 내려가는 길이다. 단풍나무라서 그런지 색깔이 예뻐서 찰칵 한번!

이렇게 해서 내려가면 동네가 나오고 집으로 가는 큰 도로가 나온다.
오늘은 자주 다니는 간단한 산행의 길을 올려 봤다.

이제 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는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10월도
이제 중순을 넘어가니 가을이 너무 짧아 진것 같아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이 아쉬운 가을을  보다 많이 느끼려면 쉬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