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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느낌

작은 아이의 눈동자







며칠전에 잠깐 외출한적이 있었다.
길을 걸어 가는데 왠 자가용차가 쌩하고 와서 횡단보도앞에
정차를 하길레(신호때문)
얼핏 눈을 들어 보니 마주치는 눈동자가 있었다

작은 아이의 눈동자가~
옆에는 아빠인지 운전석에 앉아 있고
난 건널목에 서 있다가 그 아이가 궁금해서 차가 지나가는대로 한번 쳐다 보니
그때도 아이는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나도 혹시나하고 보다가 아직도 보고 있길레 그 뒤로는 차가
안 보일때까지 쳐다봤다 아이가 계속 보나? 하고
역시 고개를 더 뒤로 돌리면서
계속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왠지 가슴이 찡하니 아파 온다

아빠를 믿고 있겠지만 운전을 좀 천천히 했으면 하고..
그 자리를 떠나서도  여운으로 아이의 눈동자만 자꾸 아른거린다

여전히 가슴은 아릿해 오고..
세상을 보는데로 주위에서 하는데로 하나 하나 그려질텐데~

아이의 감성에 좋은 그림만 그려졌으면하고
그 작은 아이의 눈동자를 떠올리며 생각해본다.

곱게 자라기를...
좋은 심성으로 아주 예쁘게 성장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