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빅션(유죄판결)
미국영화: 2010년 107분
개봉: 2013. 1.13
감독: 토니 골드윈
출연: 힐러리 스웽크(베티 앤), 샘록웰(케니), 미니 드라이버(아브라라이스), 멜리사 레오(낸시 테일러)
줄거리
당신의 인생을 뒤바꿀 기적 같은 감동실화!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던 ‘베티 앤’과 ‘케니’ 남매. 그러던 어느 날, ‘케니’는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베티 앤’은 사랑하는 오빠를 감옥에서 구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변호사들은 모두
끝난 사건이라고 말하며 사건 맡기를 거부한다. 점점 지쳐가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있던 ‘베티 앤’은 자신이 변호사가
되어 오빠를 구해내기로 마음먹는다. 그렇지만 극복하기 힘든 냉혹한 현실과 자신의 곁을 떠나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접하게 되면서 ‘베티 앤’은 자신의 삶에 좌절하고 지쳐가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은 작은 약속에서 시작됐다. "내가 변호사가 되어 오빠를 도울 테니 살아 있겠다고 약속해 줘." 동생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오빠에게 자유를 되돌려 주기 위해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8년간의
고단하고 험난한 여정을 지나 결국 뜻을 이룬다. [컨빅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83년 케니 워터스는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다.
케니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지만, 여성 경찰관 낸시 테일러는 그의 태도가 불량하고, 일정한 직업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범인으로 단정 짓는다. 결국 승진에 눈이 먼 낸시는 케니의 알리바이를 조작해 일급 살인죄로 기소하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게 만든다. 케니의 동생 베티 앤은 경찰과 법원에 오빠의 결백을 호소하지만, 묵살당한다. 결국 베티 앤은 자신이
직접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여기가 [컨빅션]이 초점을 맞추는 지점이다. 고졸 학력이 전부인 평범한 식당 웨이트리스에서 오빠를 석방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변호사로 거듭난 베티 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폭압적인 제도에 맞서 정의를 추구하는
그녀의 인생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 속에 보냈던 시간, 당시 범죄 수사에 도입된
적이 없었던 DNA 검사를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노력, 결백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 누명을 쓴 사람들의 혐의를
벗겨주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소속 변호사와의 공조로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 등 베티 앤의 일념은 마음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종종 '이것은 실화!'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작위적인 감동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컨빅션]은 실제 이야기에 충실하게 가감 없는 전개를 선택했다. 실제 주인공의 이름을 극에 그대로 활용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관객은 당사자의 감정과 심리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베티 앤의 인간 승리는, 가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라는 점에서 다시없을 감동의 역사다.
어느 글중에서 일부를 가져옴..
이 영화는 1980년 메사추세츠에서 실제로 벌이진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1980년 2월 21일 메사추세츠주의 에이어 시에서 한 여성이 30여차례의 자상과 뇌수가 흘러나올 정도의 폭행을 당한채
끔찍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에이언 시의 유일한 여성 경관이었던 낸시 테일러(메리사레오)는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폭행전과를 가지고 있는
케니 위터스(샘 락웰)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경찰서로 연행하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체 석방한다.
그로부터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어느날, 할아버지 벤자민 데븐포드의 장례식에 참석중이던 남매를 또 다시
찾아온 낸시 테일러 경관은 거만하게 턱을 치켜 올린채 케니에게 " 브로우 부인 살인 혐의로 널 체포한다!"
라고 2년전 바로 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한다고 말한다 이때가지만 해도 2년전처럼 곧 무사히 나올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던 케니와 베티 앤 남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케니의 전처인 브렌다의 사건 당일 케니가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귀가했고 사건
7개월 후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브로우 부인을 죽였다고 말했다는 증인 이 이어진다
연이어 케니의 옛 직장 상사와 케니가 잠시 6개월 교제한 여자친구 로잔느가 케니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되면서 재판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흐르게 된다
"공소번호 82-4115 1급 살인죄 유죄, 공소번호 82-4116 불법 침입 및 강도죄 유죄 "
라는 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 받게 된다
이렇게 해서 케니의 무죄를 입증을 위한 베티 앤의 18여년에 걸친 외로운 싸움이 시작 된다
도무지 세상에 없을 것만 같은 형제간의 사랑과 믿음을 보여준 베티앤 위터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7명의 남편 사이에서 9남매를 낳은 엄마 밑에서 방치된 것이나 다름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는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위로와 용기가 되어준 한 살터울의 케니와 베티 앤..
그런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케니는 살짝 다혈진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밝고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쿨한 딸 바보 아빠로 자라났고 베티 앤은 자신은 무슨일이 있어도 엄마처럼은
안되겠노라 매일 같이 되뇌며 자신의 갓난 아들 리처드를 틈만 나면 물고 빠는 살짝 유별나지만
사랑 넘치는 엄마로 성장한다
하니만 이들 남매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행복한 가정에 대한 단꿈은 케니의 수감과 함께 산산조각 난다
교도소 안에서도 매주 딸 맨디에게 열심히 편지를 쓰지만 면회는 커녕, 단 한통의 답장도 받아보지 못해 절망에 빠진
나머지 자살까지 시도하는 케니 그리고 수 년간 오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다 못해 검정고시로부터
시작해 로스쿨에 입학해 직접 변호사가 되려는 베티 앤의 모습에 지칠데로 지쳐 그녀 곁을 떠나기 시작하는 베티 앤의
남편과 두 아들들.. 과연 베티 앤의 이 외롭고 힘든 싸움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실수는 절대 인정하려고 들지 않아.."
라는 베티 앤의 대사처럼 케니의 석방을 방해하기 위해 온갖 공권력과 협박을 다 동원해 베티 앤의 앞을 가로 막는 검찰을
보면서 내 잘못에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막상 다른 사람의 잘못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갖게 한다
컨빅션을 보면서 제일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역시나 오빠 케니를 향한 베티 앤의 강철처럼 단단한 믿음과 사랑이었다
남들에게는 평생을 케니를 위해 희생한 것으로만 보이는 그 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정작 본인은 단 한 순간도 자신이
케니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 생각한 적 없었다고 하는 베티 앤..세상에 이런 동생이 또 있을까?
여기서 최진실과 최진영의 남매모습이 살짝 스쳐 지나간다. 그들도 이들만큼이나 단단하게 매여져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으로..
세상 그 누구보다 지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동생 베티 앤이 있어 어떤 의미에서 케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 실제로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몇명이나 이처럼 헌신적인 믿음을 보여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가정도 돌보지 못한채
오빠만이 인생의 소중한 존재로써 그렇게 오랜 세월을 투자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싶지 않은 행동이라
대단한 가족애구나..하는 감동도 있지만 본인의 소중한 가정은 깨젔으니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한쪽에 마음을 두다 보니
다른 쪽은 소홀하기 마련이고 그것을 묵묵히 지탱해주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서 오빠의 존재가 소중한 만큼 믿음을 갖고 할수 있었다는 용기와 신념에 깊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녀들도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엄마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가족애로 받아 들이며 그 마음의 신뢰에 대한 소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사랑과 존경을 보낼것 같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해본다.
결코 싶지않은 행동으로 감동을 주는 영화!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새로운 인생으로 시작되는 삶!
그것이 그녀의 진정한 인생인 것이다. 새삶과 또 다른 사랑과 가족애로 남은 인생을 더 보람차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에는 그런 잘못된 수사나 판결로 선고를 받은 자의 편에서 변호를 하며 보내는 보람찬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에게는 수호신이나 천사로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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