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초 지방의 한 미군 부대 클럽에서 활동하던 국내 밴드에게 어느 날 한 미군이 제안을 합니다.
"내일이 내 생일인데, 내가 좋아하는 이 노래 좀 불러줄 수 없을까요? 맥주 한 박스 살게요."
당시 그밴드는 보컬리스트가 군 입대를 해 기타리스트가 임시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기타리스트, 무슨 노랜지 호기심도 발동하고 맥주 욕심도 나서, 그러겠노라 하고 밤새 연습을 해
다음 날 무대에서 그 미군을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들은 미룬은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대타로 노래를 불렀던 그 기타리스트는 자기 노래가 누군가에게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 받게 되고, 이후 노래에 매진해 한국 최고의 가수가 됩니다.
그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대중 음악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대가수 조용필입니다.
원곡 : Bobby Blue Bland - Lead Me On
1930년, 테네시 주 Rosemark에서 태어난 Bobby Blue Bland (일명 Bobby Bland)는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교회를 다니다가 성가를 좋아해서 음악에 빠지기 시작했답니다. 그는 오직 목소리
하나만으로 유명한 블루스계의 슈퍼스타가 되었는데 기교적이며 세련된 창법과 함께 부드러운
음색은 수많은 여성 팬들의 영혼을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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