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쳐가는 인연 속에 가슴으로 남는 사람은? 예수가 처형되기전에 총독 빌라도와 대면하는 장면이다. 성서에는 빌라도가 예수에게 네가 유대인의 왕인가라고 물으니 예수께서는 그것은 네말이다.라고 대답한 걸로 돼있다. 여기서는 엔도가 쓴 그 장면은 소설이니까 좀 다르다. 유령처럼 그 사나이(예수)가 다시 집무실 입구에 세워졌다. 사나이의 야윈 손에는 갈대 잎이 쥐어져 있었다. 빌라도는 침묵속에서 사나이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로서도 어떻게 할 수가 없네." 빌라도는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는 죽지 않으면 안 될것 같네. 그대를 따라다니던 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사나이는 계속 빌라도를 바라보기만 했다. "민중이란 그런 거지 그런데 왜 돌아왔나? 왜 나를 말려들게 하나? 나는 편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리아로 돌아가고 싶었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