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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오두막'을 읽으면서


 





                요즘 오두막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읽으면서 몇가지 마음에 들어오는 점을 우선 올리고자 한다.
                이 책이 2009년도에 미국 아마존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얘기의 발상이란 것이 신기하다. 주인공이 오두막에서 하나님을 직접 만나 며칠간 같이
                생활하며 대화한다는 어찌 보면 단순하고도 황당하기까지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왜 사람들의 관심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장 끔찍한 고통이 일어났던 곳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과 아름다운 축복이 이루어진다는
                역설이야말로 이 소설이 우리 모두에게 깨우쳐주는 인생의 교훈이기 때문이다.

                " 매켄지, 남자나 여자나 모두 나의 본성에서 나왔지만 나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예요.
                내가 당신에게 남자나 여자로 '보이고자' 한다면, 그건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죠. 내가
                여자로 나타나서 당신에게 파파라고 부르라고 제안한 건 단순히 상징들을 뒤섞이게 하고,
                또 당신이 종교적인 조건화에 쉽게 빠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죠."

                위에 말을 하는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인 성부의 모습인 곧 요리하는 흑인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주인공이 받아 들이기 힘든 모습에 답변하는 말이다.

                이 책은 감동적인 소설이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지니고 있는 하나님의 인성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긴 수염을 지닌 백인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닌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요리 잘하는 흑인  아주머니나
                백인 컨트리 가수 아저씨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어떤 특정한 모습에 한정 지워진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은 세 가지 인격이 하나로 존재하는 살아 있는 대상이다. 하나님은 당신과의

                진정하고도 실질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를, 당신을, 우리를 깊이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고, 따라서 하나님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이 소설은 인간의 질문과 신의 답변이 이루어지는 인터뷰이며 대화록인 셈이다. 
                위 부분에 대해서 나도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발상이다 생각하며 읽게 된 대목이다.

                읽다보니 오히려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더 친근하게
                느껴짐을 알 수가 있었다. 그러면서 대화에 차츰 빨려들어가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게 되는 또 다른 해석의 성경적인 부분이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끼니 좋은 책인
                것은 확실하다. 금방 책에 빠져들지는 않지만, 읽다보니 서서히 감동이 느껴지면서 마음의
                평온을 느낀다고나 할까?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읽다가 잠시 쉬었는데 다시 읽고 있다.
                다 읽고 나서 다시한번 올리겠지만 오늘은 읽으면서 제일 뜻밖의 발상을 두고 책의 전개를
                어떻게 해 나가는지 제일 큰 전환점인 부분을 올렸다. 

                하나님의 모습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관념과는 다른 친근한 이웃의 모습에 대해서..
                그 품에 안겨서 진정한 사랑과 이웃과 나누는 공동체적인 관계 속에서만 나는 나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그 무엇이 있다.

                역경에 처했을때 그런 방법으로 치유를 할 수 있다면 마음의 평온은 더 빨리 찾아 올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쯤 깊게 사유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