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로 들어서부터는 화살같은 시간이 가고 있죠?
현재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다 보니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서인지
해마다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괜히 카드나 장식품을 사러 문방구나 쇼핑점에 가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하나 둘 사다가 걸어놓고는 이리 보고 저리 보면서 마음은 마냥 행복해지니
이런 기분들이 좋아서 가족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이 시간들을 매해마다 기다리고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병원에 다녀오면서 전에 사 두었던 것과 같이 어울리도록
색색의 큰 방울들을 몇개 더 사서 방울 방울 크고 작게 부쳐서
걸어놓고는 혼자 흐믓해 합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
그날 그날 특별한 날들을 즐기는 그 작은 행복들이 살아 있다는
충족감을 주기에 기념이 될 만한 날은 꼭 지켜가며 나름 그 날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지날은 전에는 사다 먹었는데 지난해 부터는 누가 알려준데로
하면 쉽다고 해서 해보았습니다. 난생처음 팥죽을 만들었던 신기한
기분좋음으로 식구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도 아픈
몸을 이끌고 팥죽 한 솥 가득 해서 같이 먹으니 이보다 더 맛이 있을 수가 없네요!
내가 수고해서 얻어지는 작은 것들이 가족과 함께 나눌때 그 이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직은 건강하고 살아갈 날들이 많기에 많은 행복을 더 소중하게
담아서 힘들때 한 번씩 들춰보면은 저절로 힘이 나지 않을까요?ㅎ
해마다 카드를 사거나 그려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즐거워했는데, 몇해전 부터는
이 메일로 예쁜 음악카드를 보내오는 신랑! 그래서 나도 메일로 예쁜 카드를 골라
보내곤 했습니다. 오늘은 무슨카드가 올지 뭐라고 썼을지 마냥 기대를 하면서 연애편지를
받아보는 소녀마냥 크리스마스카드를 무척이나 기다린답니다.
선물은 마음을 담은 아주 작은걸로 애교있게 준비를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브날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입니다. 힘들었던 날들도 많지만 그 이상으로 행복을 주는 잠시의
큰 즐거움이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큰 힘이 됩니다. 그 여운이 한참을 마음 다독거려 주지요!
☆ 올 한해 즐겁고 행복했던 일들이 많았던 해였는데, 오늘 이브날이니
가족간의 즐거운 대화와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님들 덕분에 더 많이 행복했던 소중한 나날이었습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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