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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느낌

사랑을 느끼게 한 가족의 또 다른 모습!


       

 

          연휴가 정신없이 간다. 오랜만에 식구들과의 만남과 조카들의 세배!
          그래서 설 명절은 더 감동과 화목이 돋보이는 것 같다. 동생중에 1명은 이미 저 세상에갔고,
          벌써 몇 년이 지나서인지 생각에서 조금은 희미해졌지만 한번씩 불현듯이 생각나는 그 애!
          바로 밑에 여동생이라서 많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그리고, 그 밑에 여동생 3째가 이번에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아서 집에서 회복중이라 못오고
          4째 여동생은 몸이 안 좋다며 못와서 결국에는 막내 여동생하고 맏이인우리만 친정집에서 모이게
          됐다. 조카중에 막내가 남자아이로서 초등학생이고 위에가 누나로서 이번에 들어간 대학생이다.
          터울이 심하게 난다.ㅎ막내조카가 귀엽고 예쁜짓을 많이해서 신랑도 참 많이 예뻐하는데, 밥먹고 

          좀 있다같이 일어나면 꼭 집에 가서 더 있다 가시라고 팔을 잡는다. 어린 막내고 엄마가 학교 선생님
          이라서 맡은직책이 업무가 많아보니 밤 늦게나 집에 가고 하는 바람에 사람이 많이 그리운지 그렇게
          잘 따른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고 예쁜지도...사랑을 몸으로 표현하는 아이!! 신랑도 아이들에게 

          사랑표현을 잘 안 하는데그애한테만은 유달리 안아주고 같이 뭘하면서 장난도 하고 뭐가 재미 있는지
          연신서로 귀속말을 주고 받으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 아이는  큰 이모부가 제일 좋다고 집에
          가자고 잡아 끄는 것이다. 친정집에서 20분거리에 있으니 우리는 친정집에서 1차하고는 2차는 꼭 

          거기서 놀다가 가곤했다.집이 넓어 여러 식구들이 같이 담소하며 조카들이 뛰어 놀기도 편한 1층이길레
          자연스럽게 장소를 그 곳으로 하게 된 것이다. 오늘은 제부가 바쁜지 바로 친구들하고의 약속이 있다며
          식구들만 집에다 데려다 놓고 가야된다고 해서 그애의 애절한눈빛과 잡아끄는 손을 놓으며 '다음에
          꼭 갈께! 알았지!~' 하며 달래주고는 발길을 돌렸다. 괜히 마음이 찡하다.  

          그런데 동생이 신랑에게 인사를 하면서 한 마디를 당부한다. "형부! 언니 참 곱고 동안이잖아요!
          언니 외롭게 하지 마세요! 잘 해주세요!"한다. 옆에 있는데 괜히 기분이 이상해진다. 전번에 일 때문에
          산에 갇혀서1달 가까이 못 온적이 있었다. 그 얘기를 나와 얘기하다가 듣고는 마음이 안 좋았었는지

          지금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랑이 한 마디한다."하늘에게 부탁해! 내가 오고 싶어도
          못 오니까!" 하면서 웃는다. 내가 옆에서 한 마디 거든다. "그 때는 길이 막혀서 어쩔 수가 없었던 거지,
          지금은 괜찮아! 그때 그 얘기듣고 신경이 쓰였나 보구나!" 그러면서 같이 웃었다. 그 말을 듣는데 막내가

          큰 언니를 챙기는 모습이 고맙기도하지만 가슴이 찡해온다. 나한테 말은 안했어도 내 마음을 안다는
          듯이 지금 형부한테 부탁을 하고 있는 모습이...한 언니는 저세상을 갔고 그 밑에 언니는 이번에
          암 수술을 받았고 하니 마음이 조금 안 좋았었나보다 4째 언니는 지금 아프다고하고 하니까 남은 

          큰 언니가신경이 쓰였는지 생전 처음으로 부탁하는 얘기를 듣고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됐다.
          알게 모르게 가족이기에 이런 일로도 신경을 쓰게 하는구나하고...
          명절을 맞이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제 집에 와서는 정리를 하고 있는것이다. 

          내가 부족해서 신경을 많이 못 써주는데..동생들이 더 착한 것 같다.이제 마음도 추스리고
          연휴가 며칠 안 남았으니 정리 하면서 보내야 될 것 같다.올해는 하려고 했던 일들도 잘 마무리
          되고, 가족간의 화목도 도모하면서 이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되었으면 한다.  

          ★ 오늘은 명절을 보내면서 생각했던 점을 올려 봤습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들 피곤하신 몸! 오늘은 좀 쉬면서 편하게 지내시고,가족간의 돈독한 사랑안에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