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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느낌

가을 끝자락을 함깨 하며







                            오랜만에 '동학사'를 찾았는데 날씨가 오늘은 꽤 쌀쌀하다. 단단히 챙겨입고는 맨 먼저 사진을 찍은 것은
                          '머쉬룸'이다. 한번씩 식사를 했던 곳이라서 갈때마다 눈이 가는 곳인데 오늘은 단풍이 곱게 들어 예쁘게
                           단장한 모습이라서 한컷 찍었다. 분위기가 좋은 곳이다. 생일때도 신랑하고 식사를 하거나,
                           손님이 왔을 때 접대 한곳도 여기다.

 
                                                 내려 오는 길에 보니 나뭇잎이 이제 다 떨어진 앙상한 모습이라서 벌써 다 낙엽이 졌구나!  
                                       생각하니,   정말 겨울의 초입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왠지 쓸쓸해 지려는 마음~ 


                          동학사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산이다. 아직은 단풍진 모습이 조금은 보인다.



                         유성에서 잠시 볼일을 볼때 지나가는 차가 눈길을 끌기에 보니 차에 치장을 아주 많이 한 차였다.
                         색색의 풍선에다 테이프로 빙둘러 장식을 했는데 거기까지는 많이 본터라 이해를 했는데..
                         가만히 보니 차유리창이랑 차옆에, 차위에, 온통 예쁜 낙서글씨다 " 잘 살아라"

                         "오늘 밤 힘내!" "행복해라" 하트 표시 등 여러 낙서들! 이름하며 쓴 것을 보니 색다른 모양이라서
                         한참을 눈길을 줬는데 그안에 계신분들은 유리창이 썬팅이 심해서 보이지를 않는다
                         신부의 예쁜 모습 좀 한 번 볼려고 했더니..  새신랑 힘내게 생겼나도..ㅎ

                          낙엽이 지는 모습을 보니 겨울이 온것이 실감이 나서 기분이 쓸쓸해지려던 참이다.
                          그들의 차를 보니..
새로운 희망과 사랑으로 시작하려는 마냥 부푼 모습을 보면서 쓸쓸해지려던
                          마음이 다시 따뜻해져옴을 느낀다.

            "사랑의 세계에서는 數가 암살당했다" 이 말은 세익스피어가 「불사조와 거북이」에서 한 말이다.
            사랑에서는 결코 復數가 공존할 수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영혼과 마음이 하나이며 그와 나의
            구별이 불가능한 것임을 강조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랑의 힘이란 그래서 위대하다고 하는 것인가?
            '당신의 몸은 내 몸이나 마찬가지이니 소중하게 다뤄야 해요,  함부로 하면  절대 용서 안해요'
            다짐을 하는 것도 부부란 존재! 한 몸이란 진리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소중함을 각인 시키는 한 방법으로
            먼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혹시라도 방심할까봐  다짐의 말로 반 농담식으로 건네보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다른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마음의 불씨를  
            당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나들이를 하면서, 다른 한 모습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