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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음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법

 





          만약 정이 없다면 우리는 인생을 시작할 수가 없다. 인생의 정기(精氣), 별의 밤낮, 음악의 곡조, 
          꽃의 아름다움, 여성의 매력 등이 모두가 정인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내적인 따뜻함과 풍부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바로 정이다.
          부부간의 정이야말로 모든 인간 생활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정열이니 감상이니 하는 '정'은 우리가 부모를 골라 태어날 수 없듯이 따뜻하건 차건 간에
          나면서부터 약간은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마음속까지 차가움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는 없고,
          다만 살아가는 과정에서 어린이의 마음을 잃게 되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는 이

          감상적인 본성이 주위의 삭막한 환경과 이를 잘 살리려는 본인의 노력 부족으로 죽어 없어지고,
          얼어 버리게 되어 마침내는 아예 그런 마음은 없었던 것처럼 보이게 된다.

          세상 경험을 쌓아 가는 동안 우리는 본성에 영향을 주는 많은 폭력과 만나게 된다. 이 만남으로
          인해 자신을 둔감하게 만들고, 인위적으로 만들며, 때론 냉정하고 잔인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마침내 인생 경험을 많이 했다고 느낄 때쯤이면 신경은 더욱 무뎌지고 마비되는데 이런 현상은
          정치와 장사의 세계에서 더욱 심하다.

          -생활의 발견중에서 / 임어당 -



          연극적 본능이 너무 깊어서 우리는 종종 무대 밖에 우리가 살아야 할 진짜  생활이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그래서 열심히 땀 흘려 일을 하여 세상을 살더라도 우리 자신의 본능에 따라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살아간다면 중국의 속담처럼 '다른 처녀 시집가는 데
          바느질하고 있는 노처녀' 꼴이
          되고 만다.

          나이가 먹어 감에 따라 감정이 메말라간다는 말을 많이 한다. 살아가는 환경이 삭막하고 생활전선에
          맞물려 정신없이 하루하루 보내다 보니 일에 있어서는 인정을 받는다고 하나 내가 가지고 있었던
          풍요로운 마음의 富는 그에 비례해서 나도 모르게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의 순수한

          감성을 잃지않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감성의 풍요로움속에 마음의 부를 안고 물질적인 만족이
          없다손 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나름의 행복한 웃음을 날리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어린이의 순수함을 말할때는 어린왕자의 말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급행 열차에 몸을 싣지만 정작 자기들이 무엇을 찾으러 가는지는 모르고 있어
          그래서 초조해 하며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만 해...그럴 필요가 없는데..."

          너무 바쁘게만 살다 보면 진정한 즐거움을 모르고 왜 사는지, 그냥 살아가는데만 급급해서 하루하루
          연명하듯이 사는 인생은 왠지 너무 사는 자체가 피곤해 보인다.

          하루를 살다 가더라도 내 마음이 즐겁고 감동스러웠던 일들을 아주 사소한 작은 부분에서 부터 찾아
          낼 수 있다면..그 날은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은 것이 된다.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작은 부분이라도 찾아서, 소중하게 여기며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