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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인연의 고리를 생각하며..

        비가 연일 오는 지루한 빗소리를 친구삼아 휴가를 보내고, 이제는 출근을 앞두고 있다. 휴가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밀렸던 일을 하느라 분주했던 몇일간.. 정리를 미뤘던 메모지의 글, 읽다 만 책을 들춰 보니 시간은 하루가 여삼초인양 아침인듯 지나니 저녁의 어스름한 빛이 보인다. 그리고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서 아! 이런일이.. 알아가는 즐거움과 동시에 재미있는 댓글이 살며시 입가에 미소로 번진다. 이런 시간들이 행복으로 이어지고 있어서 즐거운 하루가 간다. 새로운 환경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마음 깊은 울림의 소리를 들으며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인연을 맺게 해준 그녀가 고마워진다. "여인아! 네 말대로 나와 맞는 코드여서 너무 좋구나. 분위기 좋은데서 일한다는 즐거움이 얼마나 흐뭇한지.. 고맙다. 다음에 우리 맛있는 모임을 갖자꾸나!" 고마운 마음이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그런 마음을 이어 준다는 것이 얼마나 나에게 행운인지 알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맺어서 하는 일이기에 더더욱 나와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그 연결고리가 잘 이어질 것인지는 첫 고리로 결정이 난다. 그래서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다가서서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코드가 맞아야 됨을 알기에.. 사람이 여러명이면 상관은 없다. 비슷한 부류끼리 어울이면 그만이니까. 그러나 작은 인원일 때가 문제인 것이다. 둘이라면 어떨까? 같이 여행을 해보면 더욱 확연하게 느껴질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안 맞는 틈이 보인다면 다니는 내내 그 여행은 지옥이 될 것이다. 아무런 감흥도 행복도 느끼지 못하고 마음의 갈등만 가득 안고 올 테니.. 최고의 프로!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기에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길 염원하고 기다리게 된다. 그런 기회가 나에게 왔다는 신호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다. 아름다운 그녀들과의 선의의 싸움이 서로의 독려가 필요할 때 인것 같다. "일이 즐거움이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이면 인생은 지옥이다!" - M. 고리키 - 출근이 기다려진다면... 난 인생의 낙원을 경험하는 것일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