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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세이

향기로운 그녀의 마음을 보다.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초승달이 노니는 호수로 사랑하는 이여! 함께 가자. 찰랑이는 물결위에 사무쳤던 그리움 던져두고 꽃내음 번져오는 전원의 초록에 조그만 초가 짓고 호롱불 밝혀 사랑꽃을 피워보자구나. 거기 고요히 평안의 날개를 펴고 동이 트는 아침 햇살타고 울어주는 방울새 노래 기쁨의 이슬로 내리는 소리를 듣자구나 사랑하는 이여! 일어나 함께 가자. 착한 마음 한아름 가득 안고서 나 그대에게 황혼의 아름다운 만추의 날까지 빛나는 가을의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 .



              이제 싱그러운 계절의 내음이 향기롭다. 그런 향기로운 기운을 뿜으며 화난 얼굴에
              웃음을 번지게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그녀가 중재에 나선것이다. 껄끄러웠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다시 웃음이 감돈다.
               
              한 사람의 역량과 지혜가 모두의 평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래서 부드러운 그녀의 미소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을 품어주고 싶다.

              일대일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중재인의 말 한디는 그보다 더 몇 배의 효력을 발산시키기
              때문에 그 다음의 행보는 일사천리로 부드럽게 이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향기로운
              그녀의 따뜻한 한 마디의 위력을 보면서 화난 얼굴이 어느새 다른 이의 마음을 받아 줄
              준비가 된듯 부드러운 표정으로 바뀌어 있다.
               
              이런 향기로운 마음을 닮아 이 가을을 싱그러운 미소로 맞이하고 싶다.
              아! 이 가을 냄새! 감성의 풍요로움이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자연의 너그러움에 화답을 보내자.

              정녕 그대는 자연을 닮았는가!
              아름다운 그녀의 마음을 흠모하며 이 가을을 맞는 하루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