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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2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2

              마흔 아홉의 신부와 충격적인 결혼을 감행했던 스물셋의 신부 조안리 그녀는 과연 어떠한 경로를
              거쳐 국제 비지니스계의 퍼스트레이디로 등극할 수 있었던가?
              제2권이 그 통쾌한 대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져 있는 국제비지니스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 파란만장했던 사랑의 전쟁에서 당당한 개선장군이 되어 조국으로 돌아온 조안리 그녀는 이제
              국제비지니스계라는 또 다른 전쟁터로 뛰어들어 그 끝없는 도전과 모험의 삶을 더 한층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미수교국이었던 나이지리아에 밀명특사로서 잠입을 하고 유럽의 선전공업국들을 끌여들여

              국제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88서울올림픽을 전세계에 홍보했던 조안리의 그 화려한 변신의 드라마가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에 한국 기업들을 진출시키고 한국군 전력증강계획에 참여하여 F18기의 국내 도입을
              주선하였던 철혈여인 조안리도 느닷없이 닥쳐온 남편 켄과의 사별 앞에서는 굵은 눈물을 하염 없이
              흘려야만 했었다. 제2권에서는 쓰라닌 좌절과 통쾌한 성공을 모두  다 맛보았던 한 인간의 깊고 그윽한

              향기가 배어있다. 로마교황청에 탄원하여 기여코 스물여섯 연상의  미국인 신부와 결혼한 여자 서울
              올림픽을 세계에
              알리고 북 아일랜드에 한국공장을 진출시키고 전투기를  팔러다니는 여자, 일거수

              일투족 마다 세상을
              뒤흔들어 대는 태풍을 몰고 다니는 여자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기만 했던 여자,
              그 여자 조안리가 비로소 자신의 삶을 얘기한다.

              미국에서 결혼하여 2딸과 5년의 직장생활을 하고 한국으로 휴가차 왔다가 한국에서 첫 직장을 잡는다.
              그 첫 직장을 잡는 스케일도 남다르다. 켄과 남산위에 올라가서 경치를 관광하다가 여기서 직장을 알아
              볼까요? 하면서 내려다 보다가 유독 눈을 사로잡는 빌딩으로 조선호텔이 눈이 갔다. 결정을 한 것이다.

              '저기다! 내가 일할 곳이..' 국제적인 분위기에 매료되어 일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한것이
              계기다. 바로 호텔의 총지배인을 만나 정면돌파로 승부한다.
               면담을하면서 하는얘기 호텔
              홍보부서에서
              당당히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호텔측에서도 급하고 중요한 일이 될꺼라고 한다.

              "저는 일을 잘할 자신이과 능력이 있으니까요. 저를 채용하시면 호텔측에서도 큰 이익을 보는 셈이
              될 겁니다 " 

              결국에는 승낙을 받아냈다. 참 당찬 여인이다. 그러면서 본인에 대해 홍보할 피알 매니저로 취직하여
              만 4년을 멋지게 일한다. 그녀는 말한다 홍보처럼 그 내포와 외연이 넓게 확장되어 질 수 있는 개념도
              따로 없다고, 그리고 그녀의 사업 비지니스에서의 철칙 하나 '고개를 꼿꼿이 들어라' 이것은 비지니스

              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자국에서건 외국에 나가서건 삶 그 자체에 일관시켜야 할 대명제인 
              것이다. 고개를 꼿꼿이 들고 살아가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자기가 방문하는 나라의 관행과
              풍습을 훤히 꿰고 있어야 하고 그 나라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조안리의 비지니스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얘기를 적어본다.
              비지니스의 매력이란 순간적으로 떠오른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를 현실속에서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승부수를
              던지는것 굽히고 들어갔으면 5달러 밖에 못 받았을 물건을 고개를 꼿꼿이 들고 대결하여

              100달러 짜리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는 것, 위험을 무릎쓰고라도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나서는
              도박의 전율과 묘미를 온몸으로 짜릿짜릿 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사업에 처음으로 실패하고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것이고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가 있었다'
              그 뒤로 스타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된다. 조선호텔내 사무실을 얻어낸다. (1977년.9월)

              스타에서 하는 일은 국제비지니스 및 그에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에 대한 해결사 역활
              국제 심포지엄, 국제박람회, 국제 상품 설명회, 등 국제적 이벤트들을 기획 유치 준비, 홍보, 진행해주는
              복합서비스 그래서 스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사업이다.

              내 '일'의 가격은 내가 정한다 그것은 중요한 원칙이다. 그리고 높은 보수를 받기 위해서라도 남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대접해 주어야만
              한다. 스타를 통하여 전개해온 나의 비지니스들은 본질적으로 프리랜서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어느
               

              한 국가나 어느
              한 기업체에 존속됨이 없이 그때 그때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비지니스를 하고 그것이
              끝나면 다시 독립된 사업체로서 홀로 설수 있다는 것 오직 프리랜서만의 향유할 수 있는 그 독립성과
              자유로움이야 말로 내가 스타의 비지니스들을 즐기고 사랑하게 된 가장 매혹적인 요건들이다.

              그리고 켄의 죽음!  켄은 비록 결혼을 위하여 사제복을 벗어버리긴 했지만 그는 사제복을 입고 있건
              벗고 있건 언제나 한결같이 천주님을 가슴에 모시고 평생을 살아간 사람이었던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른 사람은 자신의 육체로 부터 빠져나와 뒤에 남겨진 자신의 육체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들을
              그저 무연한 그 무엇처럼 멍하니 바라보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남겨진 육체만을 따로 떼어
              놓고 보자면 '넋 잃은 사람' 이 되어 버리는 셈이다. 켄의 부고 통지를 받고 그랬다.

              항상 바쁘게 일 하느라 옆에 많이 있어 주지 못하고 임종마저 지키지 못해준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갑자기 마음의 준비할 시간없이 켄이
              떠났기 때문이다. 서강대에서 추모미사를 거행한 후, 그와 함께
              했던 장소들을 여행했다. 아름다웠던 사랑의 추억을 되돌려주기 보다는 오히려 그에 못지 않게 감당할
              수 없는 외로움을 되돌려 주었다.

              켄의 말, 조안!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것은 우리가 결혼했기 때문이 아니오 우리는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살고 있는거요 만약.. 결혼이라는 것이 하나의 제도로서 우리의 자유를 구속한다면
              그런 제도는 기댈만한 것이 못되는 법이오. 조안! 난 당신이 자유롭기를 바라오.

              언제라도 그럴 마음난 생긴다면 내 곁에서 훨헐 날아가도 좋소! 자! 그러니 다시한번 잘 생각해 봐요
              "올해에도 나하고 결혼해주겠소?"
              이것이 켄의 매번 결혼기념일 마다 정장차림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내게 묻곤 했다.

              켄이 죽은뒤 2년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뒤로 최신예 전투기 사업에 도전한다. FX계획이다.
              힘들게 4년여 동안 공들여 했던 사업이 율곡비리에 의해 실패로 끝이 난다.
              그 뒤로 주한 미상공회의소 제19대 부회장 선임이 됐다. 1991년도 여자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켄이 해주던 얘기'조안 이것이 삶의 전부는 아니야 삶에는 더 넓은 지평이 있다구'
              그러면 잊고 있었던 존재의 중심과 마음의 평정이 나를 푸근하게 감싸주었다.고 회상한다.

              조안리는 얘기한다.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그 아름다운 도덕성에 대하여 만약 누군가가
              보다 빨리 정상에 도달하기 위하여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다면 나는 나즉이 말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이봐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달려가고 있는 거예요? 저위엔 아무것도 없다구요.
               그러니 그렇게 달리는 대신 저 길섶에 피어있는 꽃 향기를 한번 들이마셔 보라구요"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고 말리라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보다
              덜 허망하기 위해서라도 삶에는 또 다른 지평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제 비지니스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사회에 환원시켜야 된다는
              생각으로 국제비지니스맨들의 교육과정에 대해 생각을 한다.

              마지막 애필로그로 끝을 맺는다. 
              지독하게 운이 좋았던 여자라고 생각한다. 켄과 같이 그 그릇이 크고 훌륭한 사람을 만나 일찍이 삶에
              눈을 뜨게 된 사실이 그렇고 그와 후회없는 사랑을 나눴고 결혼을 했으며 더 없이 예쁘고 똑똑하기만한

              아이들을 둘씩이나 낳아 기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고 온갖 어려운 역경들을 뚫고 국제비지니스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마흔아홉이 되면서 나는 내 인생역정의 한 매듭을 짓고 싶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여러번 눈물을
              흘렸다. 그 옛날로 다시 돌아간듯 새삼스럽게 뛰고 있는 가슴을 발견한 것도 여러번이다. 그러면서 내
              삶의 많은 부분들을 이해하였고, 정리하였고, 인정해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집필을 막 완료한 지금,
              나는 뿌듯한 성취감과 동시에 어디로라도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막힘없는 자유를 느낀다.

              이책은 켄에게 바치는 나의 망부사이다. 물론 그가 내게 쏟아주었던 그 크고 뜨겁고 넓은 사랑에 비하면
              너무도 보잘것 없는 답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나는 내게 남겨져 있는 사랑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아야
              겠다는 일념하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 책을 썼다. 
              1994년 가을 조안리.  

              ▦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2권을 읽고는 1부는 글을 올렸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2부을 올린다.
              내용이 주옥같은 말이 많아서 여기에 옮기려고 하다 보니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여장부고 대단한
              열정과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란것을 많이 느끼게 해준다. 많은 책을 읽은 다독과 정독을 한 경험의
               

              혜택이라고 1부에서 얘기했듯이 자신감은 많은 노력과 끊임없는 도전의식으로 완벽한 준비를 위한
              정독으로 전문서적을 독파한 열정이 큰몫을 했다고 본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있었고,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하늘같은 사랑을 보여준 한 남자의 외조가 아니었을까하고도

              생각해본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정말 존경하고픈 한 여자의 진실한 얘기가 여기에 다 담겨
              있어서 이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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