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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모음

닮고 싶은 여우

  

지혜의 샘 사자털을 걸칠 수 없으면 여우털이라도 걸쳐라 자신의 계획을 관철하는 사람은 결코 명망을 잃지 않는다. 힘으로 안되면 수완으로 해야 한다. 이 방법이 안되면 저 방법을 쓰라. 간계의 옆길로 가라. 어떤 일을 달성할 수 없으면 그 일을 차라리 경멸하라. -발타자르 그라시안-

 



 

              사자털을 걸칠 수 없으면
              여우털이라도 걸쳐라 자신의 계획을
              관철하는 사람은 결코 명망을 잃지 않는다.
              힘으로 안되면 수완으로 해야 한다.

              이 방법이 안되면 저 방법을 쓰라.
              간계의 옆길로 가라.
              어떤 일을 달성할 수 없으면
              그 일을 차라리 경멸하라.

              -발타자르 그라시안-

               
 
              '여우털이라도 걸치라' 하는데 사회생활하면서나 특히 직장 생활하면서 필요한 지혜가 아닌가
              생각된다. 알게 모르게 잔꾀를 부리는 사람은 아무래도 승진 아니면 특혜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은 부정하지 못하겠다. 그것을 알면서도 때론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하지만 확실하게 구분을 지어야 할 것 요구사항 등은 집고 넘어가는데,
              그외 더 많은 혜택을 요구하거나 부탁하는데는 어려운것 같다. 그냥 알아서 인정해 주고, 더 주려고
              하는 것을.. 그것 또한 부담으로 올때는 거절하고 싶어진다.

              여우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하고 포기하고 살지만. 여우보다는 신의로 성실로 보여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한번씩은 여우가 되고 싶다. 그것이 세상사는데 편하고 즐거운것
              같아서 진리아닌 진리로 깨달은 것일까?

              내가 마음이 편할때는 맘껏 재잘되며 여우가 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고 불편한것 같으면
              찬바람이 휘~잉돌면서 얼굴이 굳어지니, 상대에게 조금은 불안함을 안겨 주는것 같다. 확실한
              주관이 있는 사람치고 너그럽고 편한 사람이 없듯이,  좋아는 하지만 인간적으로 스스럼 없이
              친하기가 좀 어렵다고나 할까?

              그러나 사람이 꼬이는? 그런 사람이 인간적인 냄새가 나서 좋아들 한다. 내가 직장생활하면서
              좋아하는 부류를 보면, 유쾌하고 걸걸한 사람이거나 아주 상냥한 여자 애들을 가까이 두고 있는 것을
              본다. 나에게 없는 상대적인 성격들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같이 덩달아 유쾌해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한테 있는 장난기라든가
              유머가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 같이 춤추듯이 즐기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 유쾌함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친구나  아님 동료를 아주 많이 좋아한다. 상대도 또한 없는 성격으로 서로 받쳐주며
              매력을 느끼는지는.. 

              오늘은 여우를 얘기하다가 내 얘기를 하게 된것 같다. (여우님이 생각나네~ㅎ)  
              역시 여우스런 지혜가 오늘날 필요한 것임을 새삼 느끼고, 조금은 여우스럽게 살기를 바라면서...
              밤이 주는 고요함 속에 여우의 애교스런 모습을 그려보고는 살포시 내 안에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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