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에세이

잠시 쉬어감이 어떠리

 

 


세상과 더불어 행복하고 느긋하며
평온한 기분을 느끼려면,
팔짱끼고 뒤로 물러 앉아
삶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도록
관망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 흐름을 따라가는 방법을 좀 더 배우자.
때로는 뭔가 일이 되도록 애쓰지 말고
차라리 일이 되는대로 일어나도록
놔둬 보는 것도 좋다.
몹시 힘들고 우울할 때는 이렇게 생각하자.
지금이 바로 해가 뜨기 작전이라고,
이제 곧 해가 떠올라 모든 것이 환하고
따사로워질 것이라고 말이다.

- 좋은 글 중에서 -



                느림의 미학이라고 얘기 하는데, 한번씩 이렇게 쉬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쉬임없이 돌아가는 기계는 마모가 된다. 열이 많이나서 수명이 짧아진다고 한다.
                하루가 짧다면 짧다. 그 안에서 쉬임없이 일을 하다보면 나를 위한 시간을 비집고 내기란
                정말 어렵다. 그냥 그 샹태서 멈추어야한다. 잠깐 스톱모션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그냥 멈추라는 얘기는 아니다.
                자연이 우리를 쉬게 해준다. 많은 것을 제공해 주는 자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냥 하늘 한번 쳐다봐 주고, 차가운 공기지만 겨울의 느낌도 맘껏 맡아보고 그러면서,
                느리게 시간을 천천히 보낼 필요가 있다. 아름다움은 주위에 널려 있다.

                우리는 그냥 맑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지만 내 주위에 나의 시선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부분을 우리가 너무
                모르게 지나치지는 않는지... 한번씩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마음을 비우면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도처에 널려 있음을 보고 새삼 놀라기도 한다.
                우리의 눈을 세속에 절은 어두운 눈을 조금은 맑게 비워 둘 필요가 있는 이유다.
                그래서 오늘 마음을 비우고 맑은 눈을 되찾기 위해 잠시의 여정을 갖기로 했다.

                시간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오늘은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