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느낌

아름답고도, 너무나 아름다운 마음의 선물!!


사랑하는 이유 / 이정하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밖에...


                  사랑하는 이유!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아름다운 시어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잔잔한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이 밤 잠시 오늘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을 몇자 적어 봅니다.

                  여름 끝무리에 감기기운이 있어 초록의 정기를 얻고자 모처럼의
                  한낮의 햇빛을 받으며 가까운 산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걷다가. 마음가득 인간의 정과 사랑을 알게 하는
                  인연의 고리를 다시한번 깊이깊이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 직장에서의 마무리가 쉽지 않은 것은 그동안의 정과 인연들과의 마지막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내딛음이 낯설게 다가오는 두려움도
                  함께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어쩔 수없는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고 가고 싶었는데 여건이 허락치 않은 관계로 먼저
                  직장을 옮긴 뒤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이해해주며 먼저 얘기를 꺼내주는 전 직장의 상사,
                  어쩔 수없는 나에 결정을 격려해주며 편의를 도모해 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감사하여 평생을 두고 그 고마움은 내 가슴에 새겨 두리라 하며 두눈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서로를 바라 보았습니다.

                  전 상사의 한마디는 " 실장님! 여기서는 더 계시지 못할 것 같아 다른 더 좋은
                  곳으로 알아봤습니다. 언제든지 마음이 있으실때 얘기하세요. 그 쪽에도
                  얘기를 했더니 반기십니다. 약속을 잡아 드릴께요! "

                  "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제는 일을 해야 될것 같아서 나름
                  알아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가까운 곳에 상당히 일을 잘 하시는 분을 소개를
                  받아서 같이 하기로 결정을 할까 합니다. 일을 해 보다가 어려운 것 같으면
                  그때 사장님 소개해 주시는 데로 가보겠습니다.
                   
                  제가 오래 몸 담았고, 사장님과의  많은 정을 절대 잊지 못할거예요.
                  항상 제 마음속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올수 있을 때 오겠습니다. "

                  같이 점심을 먹으며 나눈 대화가 며칠 전 금요일이었습니다. 그 이외의 개인적인
                  편의를 봐주시는 마음 씀씀이가 감동을 주기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같이 일하면서 상사와의 개인적인 정을 느끼게하는 직장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아직도 찡한 마음이..

                  여기서 상사라 함은 여 사장님을 칭합니다. 같은 여자라서 더 많은 마음을 주고
                  받으며 위로했던 관계라서일까요? 그 마음이 아직까지도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이 밤 따뜻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 가족으로 느껴지는 이 정을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비록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겠지만 한번씩 방문과 안부를 물으며 좋은 인간관계를 끝까지
                  가지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