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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할줄 알아야 한다.







                  무시할 줄 알라.
                  무엇을 얻으려면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사람이 보통 무엇을 찾는 동안에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그것을 중시하지 않을 때는 저절로
                  우리 손에 떨어진다.

                  또 무시하는 것은 영리한 복수방법이기도 하다.
                  자신을 붓으로 방어하지 말라는 현인의 충고가 있다.
                  그런 방어는 뒤에 흔적을 남겨 결국 적의 뻔뻔함을 징계하기 보다 그들에 대한 칭찬으로
                  바뀔 수 있다. 직접 공을 세워 명성을 얻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유명해지려고 훌륭한 
                  사람들의 경쟁자로 나서는 것은 볼품없는 자들이 쓰는 술책이다.
                   
                  훌륭한 사람들 가운데는 만일 그들의 경쟁자들이 스스로 입을 열지 않았더라면 알려지지
                  않았을 사람도 많다.

                  망각에 버금가는 복수는 없다.
                  망각은 상대방을 無의 먼지 속으로 붇어 버리고 만다.

                  중상모략을 무마하는 최고의 기술은 이를 무시하고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에 대항해 싸워 보았자 불리할 뿐이다. 우리의 명망을 해치고 적을 기쁘게 할 뿐이다.
                  작은 과실의 그림자조차 우리 명성의 빛을 흐리게 한다.
                  그 때문에 그 빛이 완전히 꺼지지는 않더라도, 자제하라,

                  오랜 시간의 평정보다 한 순간의 분노와 기쁨이 사람에게 더 위험하다.
                  때로는 한 순간의 일이 평생의 수치가 될 수 있다.
                  타인의 악의는 때로 일부러 그대의 이성을 그런 식으로 시험한다.
                  그것은 그대의 정신 깊은 곳을 탐지해 내고 아주 뛰어난 그대의 머리라도 궁지로
                  몰 수 있는 비밀도구를 사용한다.

                  한 마디를 내뱉는 사람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그것을 듣는 사람은
                  이를 막중하게 여긴다.  

                  ※세상을 보는 지혜중에서(발타자르 그라시안)


                  ▷처음에 이책을 보면서 많은 감동 받은 구절들이 있다.
                  짧은 내용속에 깊은 내면의 성찰이 보이므로 우매한 인간의 마음을
                  지혜롭게 이끌고 있기에 ..열심히 보고 적고 한 책을 다시한번 꺼내어 
                  보니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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